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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깔끔한 맛 감자조림 만들기뉴질랜드에서/뭐먹니? 2019. 10. 10. 10:11반응형
저희 엄마가 해주던 반찬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중 한 가지가 이 감자조림이에요. 별다른 양념을 넣지 않으시는데도 어찌나 맛있는지 저는 이 반찬 해주면 밥에 물 말아서 밥 한번 감자조림 한입 먹으며 순식간에 밥 두 그릇 해치웠거든요. 뉴질랜드에 있어서 그런지 엄마 반찬이 더 그립고 생각날 때가 있어요. 이제는 뉴질랜드에 살아서 먹고 싶다고 쪼르르 달려가서 해달라고 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기에 혼자 해 먹다 보니 요리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 떨어져서 사는 장점? ㅠㅠ 이랄까요? 흑 이런 장점 없어도 좋으니 엄마가 옆에 사시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
너무 먹고싶은 마음에 영상통화로 전화로 걸어 아바타처럼 하나하나 물어봐가며 만들어 본 감자조림이에요! 재료도 간단한데 정말 맛있답니다.
감자조림 만들기
재료: 감자 3개, 양파 1개, 소금 반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설탕 1스푼, 다진 파 1스푼, 깨소금 조금.
뉴질랜드는 감자를 사러 가면 두 가지 종류의 감자가 있어요. 하나는 깨끗이 씻어져서 나온 감자와 이렇게 흙이 묻어있는 감자를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흙이 묻어져 있는 감자가 훨씬 맛있답니다. 맛이 차이가 너무 커서 저는 꼭 이 감자로 사 온답니다.
감자를 고르실 때에는 단단하면서 싹이 나지 않은 감자를 고르시는 게 좋아요. 감자에 들어있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은 싹에 가장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싹이 나 있지 않은 싱싱한 감자를 골라 먹는 것이 좋겠지요?
싱싱한 감자에는 이 독성물질이 아주 소량만 들어있어 해롭지 않지만,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었거나 보관상태가 좋지 않았던 감자라면 솔라닌의 양이 늘어난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감자는 항상 딱 사용할 만큼만 사서 먹고 집에 보관해 두지 않아요. 혹 집에 감자가 많으시다면 사과와 함께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세요. 요즘에는 김치냉장고에 감자 보관함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선 감자칼로 예쁘게 감자를 깎아주세요.
그리고는 감자를 반을 가른 후, 반달 모양으로 1센티 정도 두께로 썰어주세요.
그런 다음 감자를 두 번 정도 물에 헹궈주세요! 이렇게 하면 감자에 있는 전분가루가 씻겨나가서 감자가 쉽게 부서지지 않고 요리할 수 있어요.
그런 다음 적당히 기름을 두른 팬에 감자를 넣고 소금 반 스푼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도 한 스푼 넣어주세요.
저어주시다가 고춧가루가 잘 섞이면 양파도 넣어서 같이 볶아주세요.
여기서 볶는 시간이 중요한데요, 양파가 어느 정도 흐물 해지고 감자 조금씩 투명해지면서 탈것 같다 싶을 때쯤 물을 한번 살짝 부어서 볶다가 또 탈 것 같다 싶을 때쯤까지 볶아주세요. (이렇게 하면 고추기름도 나오고 양파의 단맛도 우러나오면서 더 맛있어지게 돼요. 감자조림의 꿀팁이랍니다.)
그런 다음에는 물을 자박하게 너무 많지 않게 부어주세요! 저는 워낙 물이 금방 증발하는 팬에 해서 이 정도 부었는데요, 조금 덜 부으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설탕 한 스푼과 간장 한 스푼, 마늘 한 스푼 정도를 넣어주시고 계속 끓여주세요.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면 썰어두었던 파를 넣어주세요.
이 정도 졸아지고 감자가 아직 아주 약간 덜 익었다 싶을 때,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서 잔열로 익혀주시면 딱 알맞게 익은 감자조림을 드실 수 있답니다. (너무 딱 맞게 익혀서 만들어 놓으면 너무 익어서 잘 부서지는 감자조림이 될 수 있으니 약간 덜 익었을 때 뚜껑을 덮어 잔열로 익히면 알맞게 익어서 부서지지 않는 감자조림을 만들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한식의 마무리 깨소금을 약간 뿌려주면 맛있는 감자조림 완성이에요!
저는 만들자마자 밥에 물 말아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신랑 퇴근했는데 저녁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ㅋㅋ.
건강에도 좋고 맛있는 건강반찬 여러분도 만들어서 맛있게 드셔 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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