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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보카도 키우기 664일째
    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19. 8. 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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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아보카도를 기른 지 어언 2년이 가까워오고 있다. 왜 이렇게 시간이 순삭인지... 290일째에서 664일째로 훌쩍ㅋㅋㅋ

    봄이 시작된 이후로 아이들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사진 기록은 못했지만 그동안 했던 일을 기록해보자면,

    분갈이 해줌!

    봄이 찾아와도 아이들의 성장이 더디다면 분갈이할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을 작은 화분에서 꺼내보니 화분 안에 뿌리들이 가득 차 갇혀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땅에 심어주었다면 마음껏 뻗어나갔을 아이 들일 텐데 불쌍한 마음에 거름 듬뿍 들어간 흙으로  분갈이 감행! 원래 화분보다 두배 정도 큰 아이로 변경해주었다.

    - 물 주는 주기 변경

    어느 날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다 아보카도는 다른 식물에 비해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라는 글을 읽었다. 하지만 이것도 키우는 환경에 따라 물 주는 주기는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흙이 물이 잘 빠져서 금방 마르는 편인지,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쑥쑥 잘 성장하는 시기인지,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인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인지 등 고려하여 자신만의 주기를 만드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물 주는 방식 변경

    그냥 넘치도록 주면 되는 줄 알고 물이 나오는 호스로 듬뿍 넘치게 화분 가득 부어주곤 했는데, 그러면 흙에 스며들 시간 없이 그냥 주룩 밑으로 빠르게 빠져나가 정작 충분이 화분 안에 흙을 젹셔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아이들을 씻겨주며 한번, 천천히 횟수를 여러 번 나누어 시간을 두고 물을 주고 있다. 어떤 화분은 다른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충분히 담가 두었다가 빼주시는 분도 봤다.

    - 죽초액, EM 사용.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이주?  삼주? 에 한 번씩 물에 죽초액이나 EM을 주고 있다.  효과는 음 잘 모르겠지만 나빠지지 않은걸 보면 좋은 게 아닐까.. 하며 쓰고 있다ㅋㅋ

    변화를 주어서인지.. 봄이 와서 인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지만, 물 주기를 바꾸고 확실히 새로 나오는 아이들은 끝이 까맣게 타버리는 현상이 없어졌다. 그래서 밑에 달린 잎들은 까맣게 탄 아이들이, 새로 올라온 아이들은 반짝거리는 잎이 달려있다.

    폭풍 성장한 아보카도 1

     

     

    위로 쭉쭉 뻗어가다가 이제는 제법 나무처럼 자라고 있는 아보카도 2​

     

     

    그런데 검색해보니 이렇게 씨앗부터 집에서 발아해서 기른 아이들은 열매를 맺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성장해주는 모습만으로도 왜 이리 이쁘고 기특한지 모른다. 

    그냥 죽지 말고 잘 자라주기만 하렴 나의 아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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