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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대만 식당] Max Kitchen 府正宗
    뉴질랜드에서/외식했어요! 2019. 9. 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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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처럼 매번 외식을 하면 같은 곳을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여기는 이민국가 뉴질랜드이기에 찾아보면 각 나라의 음식들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남편과 함께 먹어보지 않은 곳으로 가보자 해서 대만 식당을 골라보았어요. 이렇게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남편과의 추억도 되고 삶의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



    Max Kitchen 府正宗

    주소: 1/12 Oteha Valley Rd Ext, Albany, Auckland 0752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1:30 am - 9:30 pm (월요일은 휴일)

    전화번호: 09-218-1873 


    주차자리는 많아서 주차하실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았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들더라고요.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에 각 식탁 위마다 낮게 매달려 있는 전등이 음식을 올려놓으면 더 예쁘고 맛있게 보이게 하더라고요. 

    카운터 옆으로 항상 저렇게 서계셔서 주문하거나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바로 오셔서 친절함도 좋았던 식당이었어요.

    들어가서 앉으면 이렇게 컵과 물을 가져다주시는데 물이 신기하게도 따뜻한 물이었어요. 보통 식당에 가면 찬물을 주잖아요. 이것도 문화의 차이인가 싶었어요.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좋았던 점이었어요. 

    결정장애인데 이런 새로운 곳에 와서 메뉴를 보니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정말 많이 되더라고요. 저는 조금 늦은 점심때에 가서인지 손님이 두 테이블 있었는데요, 저희랑 비슷하게 들어오셨는지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계셔서 따라 시킬 수도 없었거든요.ㅎㅎ

    처음에 이 흰색 한 장의 메뉴판을 주시고 나서 또 다른 메뉴판을 주시더라고요. 너무 한참을 고민했는지 점원분이 오셔서 주문받으시려고 하시는데 저희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며 한참을 고민했어요. 그래서 결국 고른 메뉴는 타이완 전통 소고기 국수와  Three sauce chichen on rice로 골랐어요. 나중에 옆의 사람들이 고른 메뉴를 보니 여기 가서는 꼭 만두를 드셔 보셔야 할 것 같아요. 대부분 다 시키시고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나온 국수예요! 저희 남편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저는 나름 괜찮았던 메뉴였어요. 선드라이드 토마토가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새콤하면서도 소고기 장조림 국물 같은 맛과 고수가 섞인 맛이랄까요? 소고기에서 나온 국물이어서인지 기름도 꽤 있더라고요. 들어가 있는 소고기를 먹어보니 한국의 장조림 맛의 아주 부드러운 소고기 맛이었어요. 매운맛이 없는 새콤 달콤 짭짤한 맛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가 이거였는데요. 고기가 닭고기가 맞긴 맞는데, 저는 세 가지 소스라 그래서 뭔가 튀겨진 닭고기에 찍어먹을 수 있는 세가지 소스가 있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나와서 좀 당황했어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적으면서 보니 분명 메뉴에 영어로 "ON RICE"라고 적혀있어서 밥이 나와야 되는데 달랑 이거 하나를 가져다주더라고요. 

    그래서 점원을 불러서 이게 내가 시킨 메뉴가 맞나 물어보니 맞다는 거예요. 소심한 성격이라 "아... 그래..." 그러고는 밥을 따로 시켜서 먹었어요. 세 가지 소스는 어디있냐고나 물어볼걸... 저는 이런 소심쟁이랍니다.

    그래도 밥은 정말 고봉밥으로 주시더라고요. 너무 많아서 남편과 반 나누어 먹었어요. 그래도 치킨은 한국의 닭 간장 볶음 맛이더라고요. 좀 많이 짜서 밥 한입 닭 조금 이렇게 먹고 나왔네요. 달콥 짭조름해서 먹을만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어서인지 실망감이 크더라고요.ㅠ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않았답니다.

    다음번에 또 갈 거냐라고 물으신다면, 대만 친구가 생기면 다시 가보려고요. 메뉴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그렇다고 점원을 불러 메뉴 하나하나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ㅎㅎ 하지만 먹어보니 대만 요리는 간장 베이스에 생강과 마늘이 들어가는 요리들이 기본인 것 같았어요. 예전에 대만 친구네 집에서 먹은 돼지고기 요리도 생강 맛이 많이 나는 돼지고기 장조림 같은 맛이었거든요. 

    그래도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리뷰를 보면 만족하는 분들도 정말 많으시던데, 저희의 메뉴 선택이 잘못됬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답니다. 만두 정말 맛있어 보였거든요. 한번은 도전해 볼만한 식당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도전해 보시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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