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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대만 식당] 마이 키친 (My Kitchen)
    뉴질랜드에서/외식했어요! 2019. 10. 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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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저 또 대만 식당에 다녀왔어요. 사실 맛집 검색해 주는 앱 '조마토"에서 평점이 높은 식당이 있어서 갔다가 문을 아직 안 열어서 그 주변을 맴돌다가 들어간 식당이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배고픈 상태로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으러 간 상태였는데요. 왜 그런 현상 있잖아요? 막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면서 너무 배가 고파서 배안에서 전쟁이 났다가 배고픔의 정점을 찍고 나면 배고픔이 사라지잖아요? 그러다가 다시 배고픔이 시작되는 때였어요. 그래서 첫 번째 고른 식당이 문이 안 열어 있는 것을 알게 되자 마구 손이 떨리면서... 옆에 보이는 대만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맛없어도 맛없는 집 후기로 쓰면 된다면서 혼자 자기 합리화를 시키면서 들어간 집이었답니다. 


    My kitchen

    주소: 14 Corinthian Dr, Albany, Auckland 

    영업시간: 월요일- 일요일 11:00am - 9:00 pm

    연락처: 09-948-1888


    들어가니 가게 구조가 넓게 뻥 뚫려있어 다 보이는 구조라서 답답하지 않고 환한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여기 건물 자체가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이라서 이 건물 어느 식당을 들어가더라도 아직! 다 깔끔하다는 게 특징이에요. 저희는 제일 구석 왼쪽에 앉았어요. 앉고 보니 화장실이 바로 앞에 있고 화장실 문이 열려 있더라고요. 앉는 자리에 벽이 있어서 잘 안보이긴 하지만 가시게 된다면 차라리 문쪽으로 환한 곳에 앉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여러 개를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식사메뉴가 써져있는 메뉴판 하나, 그리고 음료들이 적혀있는 메뉴 하나, 신상 메뉴 소개하는 메뉴판 하나 이렇게 세 개의 메뉴판을 받아 들었어요. 마구잡이로 들어온 곳이었기에 이 곳 식당의 평은 어떤지를 자리에 앉아서 검색해 보았어요.(미리 검색해보고 들어오는 게 순서인데... 거꾸로의 삶을 살고 있어요) 아니 그런데! 식당 평이 5점 만점에 2.5점이 평점이더라고요. 

    해나: "오빠! 평점이 2.5점이야... 나갈까?" 

    해나 남편: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렴"

    해나: (결정장애를 앓고 있기에 한참을 고민 후 나가기 귀찮아진 나) "그냥 먹어보지모!"

    근데 대부분 와서 밥을 드시고 음료를 많이 먹는 곳인 것 같았어요. 그런가요? 저는 누구한테 묻고 있는 걸까요?? 하나 먹어볼걸 그랬나 봐요. 여기도 물과 음식에 넣는 간장이나 고추기름 같은 양념은 셀프로 가져가게 되어있었어요. 역시나 대만 식당은 따뜻한 물이 있어서 좋았답니다.

    저.. 배고파서 메뉴판도 찍는 것도 까먹었네요. 음식의 가격은 싼 편이었어요. 다 뉴질랜드 달러 12-15불 정도 사이에 가격대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제대로 된 음식점이라기 보단 가볍게 끼니를 때우고 음료도 마시고 가는 그런 곳인 듯해요. 무슨 느낌이신지 아시겠지요? 아셔야 합니다. 알아주세요...

    그래서 저희는 사이드 디쉬 하나랑 메인 메뉴 하나씩 골랐어요.

    제일 먼저 나온 튀긴 두부예요. 말 그래도 튀긴 두부에 칠리소스에 오이, 양파, 다진 땅콩이 뿌려진 요리더라고요. 튀긴 새우에 칠리소스인데 잘 어울리더라고요. 식감이 두부의 쫄깃한 식감과 오이의 아삭한 식감도 잘 어울리고요. 샐러드처럼 다른 요리 먹으면서 하나 두 개씩 집어서 먹기 좋은 메뉴였어요.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신랑이 시킨 '쿵파오 치킨 온 라이스' 였어요. 맛은 특별하지 않은 그냥 먹을만한 정도였어요. 매콤한 게 약간 마라가 들어간 요리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한테는 조금 간이 짜더라고요. 된장국 같은 국이랑 반찬 세 가지랑 밥(간 고기 양념이 올라가져 있더라고요) 후식으로 과일 한 조각까지 쟁반 하나에 여러 가지 나오는 점은 좋더라고요. 한식처럼 이것저것 먹을 수 있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제 메뉴는 '허니 치킨 온 누들' 이었어요. 저는 허니치킨 온 누들이라고 해서 누들캔틴에서 먹던 식으로 볶은 누들 위에 허니치킨이 올려져서 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국물이 있는 면과 허니치킨이 따로 나와서 너무 신선했어요. 맛은 각각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어요. 허니치킨은 늘상 먹어오던 평범한 허니치킨 맛이었고요. 국수는 아마기름이 물에 띄어져 있는 것을 보니 닭고기 육수에 샐러리 향이 나는 대만식 칼국수 느낌이었어요. 면도 딱 칼국수 면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같이 먹기에는 그리 어울리지 않아서 따로따로 먹었답니다. 역시나 이 메뉴에도 사과 한 조각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사과 한 조각까지 후식으로 잘 먹고 나왔답니다. 평점 2.5이기에 처음에 너무 최악을 상상해서인지 나오는 메뉴마다 엄청 못 먹겠거나 하는 메뉴 없이 잘 먹었어요. 그리고 여기 특이점은 어느 메뉴에나 샐러리가 다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샐러리 좋아하시면 적극 추천합니다! 막 찾아서 가서 먹을만한 집은 아니었지만 평범한 식당 정도의 평점은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3점 정도? 나는 알바니 살고 있는데 밤에 딱히 갈만한 집이 없다 그런데 음식이 빨리 나오고 음료까지 같이 먹고 나올 수 있는 집을 원한다 하시면 이 집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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