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새콤달콤 입맛도는 채다시마 초고추장 무침 만들기

채식요리를 해야 할 때면 엄마가 한국에서 말려보네 주신 이런저런 재료들을 살펴보고 한답니다. 오늘은 무슨 반찬을 만들어 볼까 하다가 엄마가 보내주신 건 채 다시마를 발견했어요. 그래도 채식요리를 생각하다 보면 한국음식이 채식하기에 정말 좋은 재료들과 요리법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다시마는 건강에 정말 좋은 음식이지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서 변의 양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장의 통과속도도 빠르게 해서 변비에 정말 좋은 바다의 채소이지요. 또 혈압저하 물질이 들어 있어서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도 정말 좋은 음식이랍니다. 육수 낼때는 많이 넣어 만들지만 다시마를 건져서 보통 버리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채다시마로 무침을 하면 입맛 돌게 하는 요리로 훌륭한 반찬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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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다시마 초고추장 무침

재료: 불린 채다시마 3줌, 오이 반개, 양파 반개, 초고추장 8스푼, 깨소금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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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참 간단하지요? 엄마가 한국에서 보내주신 완도 농수산물 채다시마예요. 이렇게 건다시마를 사용하실 때에는 주의하실 점이 있어요. 양조절을 잘하셔야 된다는 점인데요. 불기 전에는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물에 담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3배 정도로 훅 양이 늘어난다는 점이에요. 그러니 불리시기 전 건다시마가 3-4배 불어난 양을 생각하셔야해요. 적당한 양을 가위로 잘라 사용해주세요.

저는 그래서 길게 20cm*7cm 정도 잘라서 반으로 잘라 불려주었어요.

물에 넣어서 10분 정도 불려주시면 충분하답니다.

담근 직후 채다시마 -> 10분후 불어난 채다시마         

채다시마를 물에 담가놓을 동안 오이와 양파를 채 썰어 주세요. 오이를 돌려 깍기해서 채 썰어주시면 훨씬 예쁜 채 썰기가 되는데요. 칼을 잘 다루지 못하시는 분들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오이를 손에 들고 하시기보다는 도마에 내려놓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손에 들고 할 때보다 훨씬 덜 위험하고 더 균일하게 잘린답니다. 

양파도 반개 채썰어주세요.

그런 다음 오이와 양파를 섞어서 소금을 반 스푼 넣고 골고루 섞어 10분 정도 재워주세요.

10분이 지나면 이렇게 양파와 오이에서 물이 나온답니다. 꼭 짜서 준비해주세요.

 

 

 

 

그런 다음 불려둔 채다시마를 박박 물에 씻은 후에 채 다시마도 물을 꼭 짜서 절여놓았던 오이와 양파와 섞어주세요.

그런 다음 초고추장 8스푼과 함께 손으로 조물조물 잘 무쳐주신 다음 깨소금 조금 뿌려주시면 완성이에요! (혹시 "나는 초고추장이 없는데? 어떡하지?" 하신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금방 만들 수 있거든요. 고추장 3스푼, 식초 3스푼, 매실액 2스푼, 마늘 1 티스푼, 설탕 1티스푼 이렇게 넣으시고 잘 섞어서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맛을 보시고 더 새콤한 걸 원하시면 식초를 더 넣으시고 조금 더 단 맛을 원하시면 설탕을 추가하시면 돼요. 초고추장은 새콤달콤한 맛이잖아요!)

이렇게 반찬 하나 오늘도 뚝딱 만들어 보았네요. 채 다시마만 무치면 뭔가 부족한데, 이렇게 오이랑 양파를 넣어주시면 씹히는 식감이나 맛이 더 풍부해져서 훨씬 맛이 좋아진답니다. 무치면서 계속 입에들어가서 얼마나 집어먹었는지 몰라요.여러분도 맛있는 채다시마 요리해서 맛있는 식사시간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