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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문에 버블랩, 뾱뾱이 붙이기
    뉴질랜드에서/하루하루 2019. 8. 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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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겨울은 생각보다 추운편이예요.

    그 이유 중 한가지는 뉴질랜드 집들이 보온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목조주택이고 단열재를 제대로 넣고 짓지 않은 옛날 집들은 바깥이나 안이나 그리 온도차이가 크지 않거든요.ㅎ 

    그래서 2019년 7월부터는 뉴질랜드 모든 임대주택이 단열재 의무화를 시행했어요. 그렇지 않을 경우 벌금이 4000불이 부과 될 수 있게 해 놓았지요!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집은 꽤 오래된집인데다가 집 방향이 햇빛이 잘 들지 않는집이여서 철저히 겨울준비를 해야해요. 저는 특히나 추위를 많이 타거든요. 남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기에 키위분들 반팔입고 다닐때 나는 검은 기모스타킹 신고 다녀요 ㅋㅋ 오늘도 검은 기모 스타킹을 신고 다니니 친구들이 물어보더라구요.

     

    "해나야~ 안덥니?"

    "응" ㅋㅋㅋ

    사실 외투안에 내복도 입고 심지어 핫팩도 붙이고 다닌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답니다. 누가 보면 남극와있는 줄 알지만

    여기 뉴질랜드ㅋㅋ 그것도 날씨 15도를 웃도는ㅋ 햇빛 비추면 저도 살짝 덥긴 하지만 감기도 쉽게 걸리는 체질이기에 그냥 더운게 낫지 하고 다닌답니다. 안그래도 패션테러리스트였는데, 뉴질랜드와서는 더 신경안쓰고 자유로워지다보니 내맘대로 표출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사실 그래서 너무 좋아요. 아임프리!!!ㅎ

    오늘은 겨울나기 준비 첫번째!

     


    버블랩! 뾱뾱이 창문에 붙이기!


     

    한국에서만 유용한 줄 알았는데, 뉴질랜드 창문에 붙여보니 더 유용해요!

    첫번째!

    보온성 강화!

    두번째! (이게 최고인듯..)

    창문 밑에 고이는 물 때문에 생기는 곰팡이 해결!

    뉴질랜드 창문은 얇고 집안과 바깥의 온도차 때문에 새벽녘부터 창문에 방울방울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하여 아침에 일어나 보면 창문에 물이 한가득 내려앉아 있다보니 곰팡이가 쉽게 생기거든요. 그런데 뾱뾱이를 붙이면 뾱뾱이가 그 물을 잡아주고 있어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물이 훨씬 줄어들기에 곰팡이 관리에 훨씬 수월하답니다.

    고로 곰팡이를 매번 닦아내야하는 수고스러움이 덜해요. 그리고 창문 테두리가 항상 젖어서 갈라지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지요.  뉴질랜드는 6개월에 한번씩이나 집을 나갈때 인스펙션을 받아서 망가뜨리거나 손상된 부분들은 보증금에서 제외하고 받거든요. 세입자로서 집관리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큰 단점 한가지가 있다면 

    창문 밖으로 보이는 예쁜 뉴질랜드 풍경을 겨울에는 포기해야 한다. 보고싶으면 나가야 되죠! 그럼요.

    뾱뾱이는 파는 곳이 꽤 많아요. 이 나라 문구점인 웨어하우스 스테이셔너리 가셔도 되고, 버닝스나 마이터텐등 여러곳에서 팔고 있어요. 하지만 제가 사용해보니 뾱뾱이가 가장 두껍고 넓은 것을 사시길 추천해 드려요. 저는 사진에 보이는 30센치 샀는데 후회했어요. 창이 크면 많이 나눠서 잘라 붙여야 되는데 작게 붙일수록 엄청 잘 떨어지거든요. 그리고 두꺼워야 보온이 더 잘 되고 물방울도 훨씬 덜 맺힌답니다.

     

    그럼 이제 분무기, , 가위, 줄자를 준비하셔서 창문의 길이를 재서 버블랩을 재단한 후 열심히 분무기로 물을 골고루 분사해 준 다음 붙여주기만 하면 끝!

    짠! 내일은 더 따뜻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겠어요.  여러분도 꼭 붙여서 더 따뜻한 뉴질랜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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