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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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기르기 1788일(4년 8개월째) -드디어 꽃이 피다!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21. 12. 3. 06:10
인터넷이나 티비 유튜브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반려동물을 원한다고 해서 모두가 기를만한 환경과 여건이 갖추고 있지는 않기에 포기하시고 지내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반려동물을 기를만한 환경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답니다. 그 대신 저의 마음을 달래주려 시작한 게 반려식물이었어요. 우연히 반려식물로 아보카도를 기르고 있다는 글을 읽고 난 뒤에 나도 도전해 볼까?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뉴질랜드에는 아보카도가 실제로 자라는 나라이기도 하기에 환경도 잘 맞고 그만큼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씨앗이기도 했거든요. 문제는 제 손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아이가 없다는게 문제였는데, 아보카도가 의외로 제 손에서도 죽지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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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기르기 1248일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20. 5. 14. 09:07
만 3년 5개월째 기르고 있는 아보카도, 처음 키워보는 반려식물이기도 했고, 씨앗부터 직접 발아해서 키워서 애정이 남다른 아이들이었는데, 우리 첫째가 죽었어요. 반려식물은 동물과 달리 교감이 적어 죽어도 안 슬플 줄 알았는데, 심어있던 자리가 텅텅 비어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우울감이.......... 사실 지난 포스팅 이후, 아이들에게 변화가 많이 있었어요. 이사 온 뒤로 실내 환경이 좋지 않아 바깥에서 기르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점점 커가는 아이들이 바깥에서 자라면서 좁은 화분에 심겨서 잘 자라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게 느껴져서 제 조그만 텃밭의 반을 아보카도들에게 내주었거든요. 그래서 아보카도들을 땅으로 옮겨 거름을 듬뿍넣고 옮겨주었었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봄인데다가 땅에 심기니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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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기르기 970일째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19. 9. 24. 11:32
여름에 새로 이사를 하고 나서 아보카도를 실내에 들여놓으려고 했지만, 새로 이사한 집 실내에는 아보카도가 필요할 만큼의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자리를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바깥 날씨도 여름이라 춥지 않기에 오자마자 바깥에 내어 키우기 시작했네요. 겨울이 되면 이 아이들을 작년처럼 집안에 들여놓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지만, 뉴질랜드 겨울은 그리 춥지 않고, 또 아보카도가 자라는 나라이기에 제 아보카도도 뉴질랜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아보카도를 바라보고 있자니, 가을이 지나 점점 추워서인지 더 이상 올라오는 싹이 보이지 않고 노랗게 변해가는 게 보이더라고요. 970일이 된 저의 아보카도 첫째예요. 전보다는 많이 자랐지요? 이제는 이렇게 제 손가락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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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키우기 664일째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19. 8. 29. 15:23
벌써 아보카도를 기른 지 어언 2년이 가까워오고 있다. 왜 이렇게 시간이 순삭인지... 290일째에서 664일째로 훌쩍ㅋㅋㅋ 봄이 시작된 이후로 아이들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사진 기록은 못했지만 그동안 했던 일을 기록해보자면, - 분갈이 해줌! 봄이 찾아와도 아이들의 성장이 더디다면 분갈이할 시기가 되었다는 뜻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을 작은 화분에서 꺼내보니 화분 안에 뿌리들이 가득 차 갇혀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땅에 심어주었다면 마음껏 뻗어나갔을 아이 들일 텐데 불쌍한 마음에 거름 듬뿍 들어간 흙으로 분갈이 감행! 원래 화분보다 두배 정도 큰 아이로 변경해주었다. - 물 주는 주기 변경 어느 날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다 아보카도는 다른 식물에 비해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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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키우기 290일째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19. 8. 28. 14:01
아보카도가 봄이 시작되니 쑥쑥 잘도 자란다. 이웃블로그들이 글을 읽어보니 비교적 자주 물을 주어야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잎이 축 늘어지는 경우에만 물을 주었었 었다. 확실히 똑같은 종의 식물을 키우더라도 키우는 환경, 화분의 물빠짐의 정도, 잎의 마름정도에 따라 물주기가 달라져야 하는 것 같다. 첫째 아보카도가 잎의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게 햇살이 강한가 싶었지만 혹시나 물이 부족한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엄마가 무식하니 아이들이 고생한다 ㅋㅋ불쌍한 내 아이들...입이라도 하나씩 달려있으면 좋으련만~ 무섭겠구나.. 그래도 확실히 햇빛이 있고 바람이 불어주는 바깥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바깥 날씨에 잘 적응하고 크는 중이다. 둘째는 정말 폭풍성장중. 밑에서 올라오는 가지이기에 잘라주려 했건만.. 자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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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키우기 148일째와 254일째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19. 8. 27. 17:53
아보카도 148일째 화분 위에 뿌려놓았던 허브는 별로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두번째 방안! 주말에 버닝스에 가서 조그마한 자갈돌들을 사왔다! 날파리들을 알을 낳을 때에 흙의 표면에 낳기 때문에 자갈을 깔아주면 도움이 된다는 글을 읽고 영상 10도가 떨어지는 날씨가 되기 전에 얼른 우리 아보카도들에게 자갈을 수여해 주었다.. 내사랑 아보카도~ 너에겐 내 5불정도는 아깝지 않게 쓸수 있단다~ ( *초파리를 빨리 없애고 싶다면, 화분의 흙을 아예 갈아버리는 것을 추천드려요! 초파리가 계속 많이 있다는 것은 흙속에 이미 초파리의 알들이 많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집안에 키우시는 경우라면 다른 화분으로 옮기기 전에 새로운 흙을 사다가 최대한 빨리 화분흙갈이를 해주세요!) 위에 조금 뿌릴건데.. 작은 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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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키우기 130일째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19. 8. 26. 11:28
아보카도의 수난기인것인가... 초파리? 날파리? 같은 조그마한 파리들이 수없이 생기고... 또 다른 문제는.. 이렇게 잎이 까맣게 되어가고 있었다. 이건 안에만 있었던 여린 잎이 바깥에 나오면서 햇빛에 타는 현상인 것 같다. 폭풍검색을 해본 뒤 내린 나의 결론은... 수분과다!! 첫번째 잘못! 애초에 내가 사온 화분들은 밑에 물이 빠지는 구멍이 없는 화분을 사왔다. 아주 무지한 생각으로 ..아보카도는 수경으로 싹을 틔우니 ..아마 물이 안빠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과 집 안에서 기를것이니 .. 물을 줘도 안 새는 화분이 좋겠다는 아주 게으른 생각을 가지고 ㅋㅋㅋ 그리고는 물이 한가득 차게..흙이 물에 담가져 있을 정도로! 그러다보니 날파리들이 알을 낳기 최상의 조건을 갖춘 아주 심하게 촉촉한 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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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키우기 124일째뉴질랜드에서/뭐기르니? 2019. 8. 25. 16:40
뉴질랜드와서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아보카도를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매운음식을 먹을 때에도 너무도 잘 어울리고 식빵에 버터 대신 발라먹어도, 밥에 얹어 간장과 섞어 비벼 먹어도 .. 맛있는데다가 영양도 좋아 애정하는 아이이다. 먹다먹다 보니 인터넷에 아보카도를 키울 수 있다는 정보들을 보고는 물어 담가 키워보기를 여러번 시도해 보았으나.. 싹이 나기까지의 꽤 많은 인내의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지 못하고 몇번을 실패하다가!! 여름에서야 따뜻한 날씨에 조금 더 잘 자라는 아보카도를 보고 희망을 가지고 키우고 있다.. 아보카도는 확실히 따뜻한 날씨에 싹을 틔워서 시작하는 것이 실패없이 기르는 재미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여름이 시작되는 작년 12월에 키우기 시작해 싹이 ..